최욱의 삼시두끼 _ 개그맨 이동엽

나영석 PD의 '삼시세끼'를 패러디한 팟빵 '삼시두끼'는 방송천재 '최욱'과 개그맨 '이동엽', 육각수 '조성환' 3명이 진행하는 팟캐스트입니다. 밥 못먹고 사는 연예인들이 바라본 세상이 주 컨텐츠 였죠. 이 때만해도 최욱은 쭈구리에서 조금 벗어났었는데, 지금은 팟빵의 유재석으로 군림하고 있죠. 팟캐스트라는게 재미가 조금이라도 떨어지면 바로 외면 당하는데, 이 때만해도 최욱과 개그맨 이동엽, 육각수의 조성환 케미가 좋았습니다. 매회마다 꾸준하게 빵~ 터지는 에피소드가 있었으니까요.

삼시두끼의 인기로 TV방송 "삼시라면"까지 찍었으니, 이들의 케미를 증명하는거겠죠.

이때의 최욱은 부화직전의 달걀과도 같았죠. 제가 보기엔 최욱의 인생은 정영진을 만나기 전과 후로 나뉘지 않을까합니다. 정영진을 만나서 날개를 달았다고 생각됩니다. 그렇다고 정영진이 특별한 재주가 있다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그냥 정영진은 촉매역할이라고 할까요? 최욱이 폭발할 수 있게 한 점화제와 같은 존재. 최욱이 불붙고 빵 하고 터지면서 '정영진의 불금쇼'는 '정영진과 최욱의 불금쇼'가 되었죠. 정영진은 최욱이라는 부화직전의 달걀에 구멍하나 뚫어준걸 후회할까요? 이제는 최욱의 입담 속에 세들어 사는것 정영진이 되어 보입니다. 

지금처럼 최욱이 날개를 펴고 날수 있게한 디딤돌 같은 '삼시두끼' 이야기로 다시 돌아와서, 지금 잘나가는 최욱과 함께한 조성환과 이동엽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현재 최욱과 함께하는 진행자 정영진도 자력으로 조금씩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팟캐스트에서도 넘치는 인기는 아니지만 꾸준하게 하고 있고, 방송에서도 가끔씩 볼 수 있습니다. 처음 정영진을 알게 된게 까칠남녀였습니다. 까칠남녀에서 보여준 한남충의 이미지는 왠지 모르게 설득력있고 당당해 보였습니다. 암튼 오늘 말하고 싶은 것은 정영진이 아니고 최욱과 함께한 '삼시두끼' 멤버 이동엽과 조성환 입니다. 

<육각수 조성환>

<개그맨 이동엽>

현재 개그맨 이동엽은 세아이를 둔 다둥이 아빠입니다. 대한민국에서 아이 셋을 키운다는건 절대 쉬운 일은 아닙니다. 모든 면에서 자신의 에너지를 모두 쏟아붙고 미래에 써야할 에너지까지 대출 받아야 할 정도로 힘이 듭니다.

개그맨 '이동엽'이 '삼시두끼'를 할 당시는 더욱 힘든 상황이였다고 합니다. 웃찾사에서 문제가 있어서 출연정지 중이였습니다. 연예인이라는 자영업을 하는데 영업정지를 당한 상태라고 보면 되겠죠. 개그맨중에 탑도 아니였고 많이 힘들었을 겁니다. '삼시두끼'에서도 고스란히 보여졌습니다. 힘든 상황을 벗어나기 위한 도전이 최욱과 함께한 삼시두끼라는 팟캐스트! 그런 의미에서 삼시두끼의 주인공은 이동엽이었던거 같습니다. 그 특유의 불쌍한 "개미 파먹어!" 이미지가 이동엽의 생활 자체였으니까요. 보통 개그맨이면 입담이 좋아서 분위기를 이끌어야하는데 최욱 옆에서는 지하 3600미터 암반수였습니다. '삼시두끼'가 인기를 타니 개그맨 '이동엽'은 공중파로 다시 복귀됩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예전의 인기는 찾지 못하는것 같습니다. 현재는 코미디TV에서 박승대, 심형래, 황현희, 한현민, 이재형, 김대범 ... 과 함께 스마일 킹이라는 코미디쇼에 출연한다고 프로필에 있는데... 안 보이네요. 현재는 유튜브에서 '이동엽 채널'을 운영중인데 결혼한지 5년만에 아이가 셋! 

인스타그램을 보니 영화에도 출연했군요. 영화 '무지개놀이터' 오지호, 오광록 주연인데, 아직 개봉은 안했나봅니다. 2018년 작품인데 어떻게 되었을까요? 휴먼 코미디 영화로 무지개 놀이터에서 벌어지는 노숙자와 놀이터에서 만난 사람들과 벌어지는 이야기라고 합니다. 아이돌 '영민', '성모'도 출연한다니 많이 궁금합니다. 

개그맨 이동엽이 예전의 인기를 다시 얻고 다둥이들과 함께 행복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